권세기 님께
띄워주신 편지에 대한 답이 너무 너무 늦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실은 태풍이 있을 그 시기에 해외 여행중이라 뭐라고 할까 저도 잠시 살짝 태풍을 피해 있었다고나 할까요.
피해가 왜 없었겠습니까 마는 육지 강원도와 비교야 되겠씁니까
울타리와 나무와 그리고 너무나 거샌 비바람이 그 유명한 "이건 창호"의 창틈도 비집고 쳐들어 오는 바람에 마루바닥이 빗물바다 되는 것을 면치 못했답니다.(물론 저는 없어서 그 현장을 당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해뜨는 집에선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모두의 마음 속에 밝고 환한 해가 두둥실 뜨고 있답니다.
그것 모두는 저의 해뜨는 집을 다녀가신 이들의 사랑의 힘이 하나로 뫃아졌기 때문이라고 믿씁니다.
사모님이랑 따님이랑 그리고 뭐든지 관심이 많은 영특한 아드님 모두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길 앙축합니다.
해뜨는 집 가족 모두의 이름으로
